[개수기] 자쿠 사이코뮤 시스템 (고속기동형자쿠)

 정말로 간만에 시내 중심가에 새로 이전 개장한 건담 베이스를 들렀는데, 
헐... 토요일 저녁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한산하더군요. 

신상 RG뉴는 비율이 너무 달라져 그런지 
멋진 동세에도 불구하고 저에게는 아주 정이 가는 모양새는 아니었습니다. 
개수를 오랫동안 즐기다보니 퍼펙트 해 보이는 신상보다는 
2% 이상 모자란 녀석들에게 더 끌리더군요. 

그래서, 아주 오래전부터 꼬꼬마 시절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더랬으나 
달롱님이 리뷰해 주시기 전까지는 손만 빨고 있었던 사이코뮤 자쿠를 손대보았습니다. 

먼저, 그냥 기본 자세. 

요즘의 스넵타이트와는 아득히 떨어진 시대의 물건인지라, 
접합선 수정을 거치면서 여기까지 그냥 조립하는데만 2주 이상 걸린 것 같습니다. 
관절들끼리의 순수한 마찰에 의해 유지되므로 
하박이나 상박 중 하나를 먼저 조립하고 그 위에 그냥 결합하는 방식. 

고생끝에 둑은둑은 가슴을 억누르며 세워보았으나, 
너무 짜리몽땅하네요. 
뭔가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제가 사랑하는 2% 부족한 모습이죠. 
개수욕구가 마구마구 샘솟습니다. 

몇가지 개수의 목표를 세워보았는데, 

1. 어깨의 상향이동 추가
2. 허리의 앞뒤 기울임 표현을 위한 중간 부품 추가
3. 손가락의 자연스런 파지 추가

입니다. 
먼저 1. 어깨의 상향이동 부터. 

1984년 5월에 발매된, 퍼스트 MSV 중에서도 끝물에 발매된 모델이어서인지
고전적 마찰 가동에 의존한 관절치도고 상당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내부에서 앞뒤로 스윙하는 축이 상당히 크게 움직여주네요. 
그러나, 힘이 좀 없어 보여 아래로 처지지 않도록 스토퍼 추가. 

양쪽 어깨의 외장부를 분리하면 안쪽에서는 위와 같이 내부를 잡아주는 부품이 어깨를 지탱해 좁니다. 

저 동그란 부분에 들어갈 만한 PC가 없을까 이리저리 궁리하던 중, 
구판 HG V 건담 시리즈의 손모양이 딱 들어맞음을 발견. 

관절만 잘라네고, 클립을 이용하여 관절을 만들어준 후 원래의 핀에 삽입. 

적당히 마무리하면, 
아주 타이트하진 않지만 
어자피 무기를 잡지 않는 가벼운 팔을 유지하기엔 충분하면서 끝부분을 움직여줄 수 있는 구조가 됩니다. 

2. 허리의 연장기믹은 너무 어렵고, 해서리 그냥 스톱퍼 겸 공간을 메워줄 명목의 물체를 중간에 삽입하기로. 
각재를 적당히 사용하여 약 30도 정도의 기울임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표면은 적당히 기계스런 요철을 삽입.

앞으로/뒤로 끼움으로서 30도 정도의 구부림과 프로포숑이 확달라보이게 되었네요. 
제일 첫 완성사진과 비교하면 한결 자연스레 보이는 인상입니다.

3. 손의 수정은 여러가지로 고민하다가, 
프라봉과 원래의 손을 잘라낸 것을 적절히 조합하여 완성. 
엄지는 양쪽 손 모두 잘라서 각도만 수정하여 다시 붙여준 것이고, 
오른손은 전체 손가락을 잘라서 다시, 
왼손은 그냥 킷의 원래 제품을 다듬기만 한 것입니다. 

조금씩 좁아지는 저 각제를 구하기 위해 공은 들였지만, 
효과는 괜찮은 것 같네요. 

좌우로 정직하게 분할된 랜딩기어는 노가다의 산물이지만, 
다 수정하고 움직이는 걸 보니 뿌듯하네욘...
약간씩 까치발을 할 수 있어 표정을 낼 수 있습니다만, 
가운데 다리(?)에도 랜딩기어가 붙어 있어 좌우의 개별 움직임은 애초에 불가능한 모양새입니다..
골반부와도 그냥 접착하게 되어 있고 별도의 관절을 삽입할 공간도 없습니다. 
결국 허리를 움직이는 것 이외에는 동세롤 표현할 방법이 없긴 했네요. 

이상의 모든 것을 조합하여 내본 최고의 동세란 것은...

고작 이 정도?

고전 프라인 만큼, 
메카니칼 파일이라는 별도의 펀칭된 종이가 제공되는데
여기에 그려진 지옹이 멋드러집니다. 
컬러링이 제가 아는 것과 다른 것이 간지 작열이군요. 

그러나, 실제로 HGUC와 비교해 보자니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나는 볼륨입니다. 
이 녀석도 1/144로서 작은 크기가 아닌데 지옹은 급이 좀 다르네요.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여름의 절정기, 
이번주도 활기찬 한주 되시기 바랍니다. 

[G120] HG 버스터 건담

최근에 완성작이랍시고 사진을 올리는 대부분이 손댄지 10년을 훌쩍 넘은 골동품들이지만, 특히 이 녀석은 가장 오래 손댄 녀석인 것 같습니다. 달롱넷을 보니 2003년 1월 발매로 되어 있는데, 2004년에 건프라를 다시 시작하게 된 초기에 구입하여 고전적인 퍼터를 이용한 접합선 수정에 개수에 당시로서는 상당히 애지 중... » 내용보기

[G119] HG 레전드 건담

지난번 구프 이그나이티드에 이은 시드 데스티니 HG 뜬금포로, 2005년 10월에 발매된 레전드 건담을 올려봅니다. 시드의 프로비던스와 유사한 포지셔닝으로, 컬러링 이나 디자인 컨셉이 유사한 기체로, 우주세기에선 지옹이나 디오에 비견할 만한 끝판왕. 멋지게 뽑혀나온 무등급 1/100과는 달리, 어깨가... » 내용보기

[G118] 구프 이그나이티드 (루돌프 전용기)

오늘은 간만에 건담이 아닌 악당 기체로, 대부분의 분들에게 듣보잡일 구프 이그나이티드 루돌프 전용기입니다.건프라 경력이 점점 쌓이다보니왠간히 관심이 가는 제품군들은 거의 다 손대 본 바, 평소 대중적 인지도와 거리가 멀어진 녀석들을 하나씩 발견해나가는데서 쏠쏠한 재미를 발견하게 되었다는...시드, 시드 데스티니를 통해 건프라로... » 내용보기

[완성리뷰] f toys 1/72 풀액션 Fw 190A 포케울프

간만에 비행기로 돌아온 진심입니다. 오늘은 f toys의 신상 중 하나인 1/72 full action 시리즈 중 하나를 리뷰를 겸해 소개드릴까 합니다.  최근에 영국의 수호신 스피츠 파이어가 Vol 4로 발매된 시리즈입니다. 1, 2탄은 일본기라 통과. 주로 1/144를 만들던 회사에서 1/72라니... » 내용보기


통계 위젯 (블랙)

623
154
332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