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수] 짐 캐논

80년대에 초/중딩을 지나온 세대이기에 
건프라로 건담을 접하긴 했다만, 
저를 퍼스트 건담월드에 빠져들게 만든 계기가 된 것은 
당시 제타를 중심으로 전개된 아카데미의 킷이 아니라 
에이스과학을 통해 접한 MSV였다지요. 
저렴한 가격에 (당시 500원 미만으로 기억)에도 매우 실감나는 배경을 가진 건캐논은 
저의 건프라 첫 전체도색작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팔뚝의 회전이 가능한 관절이 왜 그다지도 멋지게 느껴지던지...

인제 왠간한 HGUC도 다 손대봤겠다, 마침 교주님의 구판리뷰도 시작했겠다 싶어
2년전 홍대 앞 모처에서 득템한 고색창연한 MSV. 
MG에서 고대로 따라한 박스아트가 정겹습니다. 

구판은 본드칠이 기몬이니만치, 부품의 결합을 고려하면 말단에서부터 만들어와야 하고, 
조립 중에 접합선 수정을 끝내야 다음 단계의 부품을 결합시킬 수 있습니다. 
오랫만에, 가내 수공업의 느낌으로 천천히 손댄지 한달째. 

두근두근... 어린시절의 감성을 기대하며 지상에 세웠건만, 
추억은 추억대로 두었어야...
비율은 둘째치고, 움직이는 부분이 거의 없고 
관절은 거의 전자동으로 돌아가더군효.. 
원래는 원본대로 만들기 위해 구입했으나 
과김히 HGUC와 믹싱의 길을 가 보기로 하였습니다. 
이게 작년 초. 

마침 정크로 남아있던 HGUC 짐과 짐2의 부품이 적당한게 있던지라
짐을 베이스로 작업 시작. 
톱으로 동체를 동강내어 캐논을 설치해 주고, 

언제나처럼 간단개수를 지향하는 만큼, 
적당한 폴리캡을 정크 부품에서 골라 준 후, 

C 자형 가공으로 간단히 어깨 관절을 교체합니다. 
힘없이 돌아가는 각 관절부에는 마그넷 코팅이 아니라 순접 코팅으로 강화. 

이런 모양으로 원래의 관절에 결합합니다. 

좌우로 관절축이 있는 HGUC 짐의 허리축을 앞뒤 스윙으로 프라판을 이용해 변환. 

가장 고민했던 허리부는 의외로 짐2의 허리 부품이 딱 맞아 앞은 짐2, 나머지는 짐의 부품으로 해결. 
가운데의 축은 너무 뒤로 가 있어 앞으로 이동. 
사이드 스커트의 결합은 2미리 프라판과, 보시는대로 비닐테이프를 이용해 접착했습니다. 
이때, 순접으로 직각 모서리 부분에 잘 붙여주는 것이 중요하더군요. 
보기엔 약간 허접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간단하고 효과적이었습니다.

가장 고민했던 곳은 발목인데, 저 귀요운 발을 손상시키지 않고 결합할 방법을 궁리하다가 
갖고 놀 것도 아닌데 걍 C자 관절을 만들기로 하고 뎅겅 절제하였습니다. 

남는 런너부품을 활용하여 아래쪽의 축에는 지지대를 심어주었습니다. 

그러면 이런 모양이 되는데, 적당히 간격을 조절해주면 발의 내전은 전혀 문제없이 표현됩니다. 

머리는 구판은 너무 크고, HGUC는 좀 작은 편인데
구판의 뒷판 부분을 이식시켜줌으로 해결. 

원래의 MSV에는 방패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 MG와 로봇혼 아니메 버전에는 방패가 표현되어 있지요. 
뽀대를 위해 손잡이 부분을 아래롤 약간 이동. 
오래된 제품이지만 HGUC 짐의 방패 안쪽은 볼때마다 멋지네요...

작년 초 일차 완성. 
당시엔 스프링으로 사이드 스커트를 고정했는데, 
짐2의 골반이 너무 커서 설정화에 비해 부자연스럽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골반부를 더 좁게 만들고 방패를 올리고, 
손의 각도를 살짝 바꾼 것이 올해 초. 
저 엉성한 손도 당시 MSV에 담긴 시그니처라는 생각에 사용키로 결정. 

하악하악...
쭉쭉 뻗은 다리의 각선미가 짐의 기능미와 잘 조화되는 듯 하네요. 

허리와 스커트의 가동. 

놀랍게도, 저게 무릎의 최대 꺾임각이지만, 
접지로 인해 어느 정도는 버텨줍니다...

메리 어른이날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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