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107] HG 글레이즈 리타기 by 진심을 그대에게

철혈 1기를 정주행했던 일인으로서 
작품에 대한 논란은 있을지언정 MS의 디자인과 프라의 품질에 대해서는 별 이견이 없는 듯 합니다. 

제 생각에는 시대를 풍미한 나가노의 망작(?) FSS의 인형기동병기인 MH를 
기능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철혈의 오펀즈의 MS가 아닐지.

허리가 비교적 동체에 비해 가느다랗고 가동부위가 노출되어 있다는 점, 
실체탄이 난무하나 세계이나 빔샤벨이 아닌 메이스나 검 등의 고전적 무기들이 주력이라는 점, 
나가노만의 취향인 줄 알았던 하이힐을 신은 기체가 심심찮게 등장하는 점, 
두부에 MH에서는 카운터 웨이트로 설정된 돌출된 장식적 조형물의 설치, 
어깨 뽕 등 장갑에 대한 디테일한 설정 (장갑을 교체/공유하는 개념) 등은 
MS보다는 MH에서 더 차용된 것이 아닌가 하는군요. 

실제로, 건담 부알은 MH 블랙 그라드가,
  헬름비게 린카는 MH 청기사가 그대로 연상되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데, 
이런 면에서는 여러 종류의 그레이즈 계열기 중 가장 장식성을 극대화 한 리타기에 이르러서는 
앞서 언급한 어깨나 머리의 장식, 하이힐에 실체검, 콕핏의 위치 등에서 
LED 미라지의 느낌을 무척 많이 받았습니다. 

클래식 건담 월드의 자쿠에 대응하는 기체인 글레이즈는 
HG급에서는 무척이나 신경쓴 설계와 독특한 디자인으로 명품의 반열에 올랐는데, 
막상 에니방영시에는 시큰둥하다 뒤늦게야 손보게 되었습니다. 

폴리캡이 매우 제한적으로만 사용됨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고정성과 훌륭한 가동성의 조화에 적절한 디테일과 색분할까지 잘 고려된 제품이더군요. 
편손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 HGUC리바이브 건담에서 차용한 왼손을 제외하곤 
완전 스트레이트 빌드. 

도색한 곳은 머리의 빨간색 라인들과 허리의 실린더, 그리고 무장류에 불과합니다. 
원래 IRO의 기체들에 데칼은 안어울린다 생각했는데, 
약간의 코션류로 포인트만 살려 보았습니다. 

장황설을 풀었지만, 
동체의 컬러가 미쿠색이 아니라면 지르지 않았을 터, 
더구나 허벅지는 지상형과 우주형을 교체함으로서 강렬한 미쿠색으로의 통일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검은색 장갑을 왼쪽의 미쿠색으로 교체가능한데, 

한결 깔끔해 보이기도 하고, 

부분 도색한 버니어의 기능미도 돋보입니다. 
어깨의 빨간색은 스틱허 사용. 
장갑 안쪽도 수전증을 극복해가며 그레이 컬러로 격자무늬를 도색했는데 
사진에는 보이지도 않네요...

극중에서 같이 등장했던 키마리스 트루퍼와 함께. 
기존의 MS에서 벗어난 신선한 해석과 디자인에 깔끔한 품질을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IBO 기체 중 손대본 것은 이 두 기체에 불과하지만 
두 녀석 다 모형적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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