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134]엔트리 그레이드 건담 개수 완성 by 진심을 그대에게

집나갔던 건프라혼이 지난 겨우내 다시 돌아온데는 여러 요인이 있다만, 
건프라쟁이에겐 멋진 신상만큼 불감증 치유에 좋은 건 없다죠. 

핫 한 신상은 RG 지옹이었겠으나, 
저에겐 갠적으로 발매가 예고되었을 때부터 무척 두근거리던 신상이 있었으니 
바로 작년 9월에 발매된 엔트리 그레이드 건담이었습니다. 

주인공기인지라 최근들어 러쉬라 할만한 신상의 공세가 있었으나 
약간씩의 자기 아이덴티티의 강조점을 가지다보니 
원점에서 조금씩 벗어나 있다는 느낌이었는데,
(30주년의 과다한 페널과 마른 프로포션, 
리바이브의 작은 머리와 지나치게 큰 어깨, 
40주년의 세련을 넘어 병기가 아닌 듯한 리파인, 
기대와달리 기괴한 프로포션의 비윤드 글로벌...)
이런거 말고 진짜 건담에 대한 갈망이 깊어갈떄 즈음, 
올드모델러의 가슴에 불을 지핀 엔트리의 발매는 참으로 시의적절하였습니다.

프로포션에 감탄하며 가조한 후에 찬찬히 시간을 갖고보니, 
엔트리 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바가 너무 드러나더군요. 
거의 완벽하지만 군데군데 보이는 간이모델적 빈구석을 조금씩 메우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부분의 개수는 아래에 소개드렸던 
'5분 개수'의 응용버전입니다. 

http://urokyh.egloos.com/6547215

이를 응용하면, 

이런 무릎 부분도 프라페이퍼나 손톱소제용 가위로도 잘라지는 3미리 프라판 등으로 
간단히 채워넣을 수 있다죠...

응용편으로 발목은 약간 복잡하게 생겼지만 
두개의 부품으로 커버한다고 생각하면,
아래와 같이 덮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발도 동일하게 응용하되, 앞 부분만 추가로 프라페이퍼로 체워 허전한 구석을 해결. 



도색직전 발의 최종 모습.

딱 한군데만 손을 대라면, 당연히 뿔이지요. 
뒤의 가이드 부분을 줄라주고 살짝 갈아 마무으리.

칭찬일색이었지만 프로포션 중 비판받아 마땅한 방패의 높이가 낮은 부분은 (어깨와 같은 정도)
잘라내어 방패의 중간 쯤에 고정부가 위치되도록 조정. 

여기만 바뀌어도 확 산다고 생각한 두번째 부분은 목의 연장입니다. 
딱 1미리만 연장했을 뿐인데, 엔트리 그레이드의 태생적 답답함이 한방에 날라간 듯. 

등의 버니어 부분도 마치 다른 부품인 듯 가이드 부분을 잘라내어 둥글게 조형. 

관절부의 회색과 발의 빨간색만 락카 붓도색이고 나머지는 마감제로만 커버 후 최종 완성. 
별로 많이 붙진 않았지만 데칼작업에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너무 붙이자니 조잡하고 안붙이자니 장난감 같고, 
그 사이의 어디엔가가 되도록 붙였다 뗐다를 일주일간 반복했다죠...

오른손은 반다이제 빔샤벨 전용 손의 끝판왕 HGUC헤이즐에서 

왼손은 각종 HGUC의 각종 정크에서. 
설정과 달리 방패 손잡이를 뒤에서 잡게하니 디테일이 더 드러나 좋은 듯.

2001년 구판 HGUC의 바주카와 구판 짐의 왼손을 활용한 액션샷. 
이렇게보니, 킷의 옅은 옥색이 더욱 원작 지향적으로 느껴지네요. 
개인적으로는 RG나 MG 3.0류에서 가장 불만이던 발이 원점귀적이 되어 
다리의 쭉 뻩은 각선미가 살아난 것이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반면 팔꿈치 등은 아무리해도 간이형설계의 한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듯. 

생각보다 완성까지 한참이 소요되었지만 
그래도 간만에 '건담'을 만드니 
즣거웠답니다. 

성큼 다가온 봄의 향기, 
겨울의 문자락에서 건강을 챙기는 한주 되시기 바랍니다. 

덧글

  • ㅇㅇ 2021/02/02 07:34 # 삭제 답글

    이야 고놈 참 이쁘네요. 감탄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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