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137] HGUC 샤아자쿠2 리바이브 by 진심을 그대에게

Entry 그레이드 건담의 단순미에 대응할 지온의 대표라면야
당연히도 자쿠2가 아니겠습니까.
2020년 7월에 리바이브 HGUC로 발매된 자쿠2의 단순미는 
두달 후인 9월에 발매된 엔트리 건담에서
그 등급이 다름에도 바톤터치하듯 이어졌지요. 

만드는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의도적 단순미를 살릴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더라는. 
저의 결론은 가급적 테칼링이나 먹선작업을 최소화하고 
프라의 발색에 최대한 가깝게 조색을 시도하여
게이트 자국이 드러나는 곳에만 점찍듯이 가려준 후 
늘상하는 무광마감으로 완성이었습니다. 

우리의 돈다이에서도 리바이브라는 점을 의식하였던 것인지
왠일로 통상 1/144 스케일의 자쿠 모델에서 하지않던 무접합선 설계를 
어깨의 스파이크 아머나 팔의 하박 등에서 시전하고 있습니다...
주먹손은 제품엔 없는 것으로 HGUC 구프 리바이브의 손을 
사알짝 개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오리진을 의식한 것인지 (금형도 다른데 왜?), 
가조했을 때 상당히 거슬리게 느껴지던 오른 어깨 방패의 
하드 포인트용 슬릿은 고민끝에 얇은 프라판으로 가려주었고,

원작지향적인 분홍손으로 갈지말지를 한참 고민했던 손의 컬러는 
리바이브이고하니 관절과 동일한 색상으로 결정. 
제품 홍보시에 상당한 기대를 갖게 했던 고무재질의 스커트는 
거대한 게이트 자국을 어찌할 방법이 없어 그냥 프라재질 부품을 사용. 

슬라이드 금형으로 뽑아낸 어깨는 안그런 것보다는 좋지만, 
파팅라인과 게이트 자국을 처리하는게 쉽지는 않지요. 
위에서 언급한대로 사출색근접 포인트 도색 + 데칼링으로 절묘하게 가렸습니다. 
모노아이는 유일하게 별매부품을 사용한 부분. 

지난번 엔트리 건담과 마찬가지로 
오히려 데칼을 덜 붙이는게 더 힘들더군요. 
보시다시피 오오카와라 쿠니오 선생의 설정화가 튀어나온 양
프로포션이 너무나도 훌륭하여 단순미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데칼을 땠다 붙였다하다 몇종만 남겨두는 선에서 타협. 

대딩 이후 멈추었던 건프라 혼을, 
2005년 달롱넷 가입 이후 서서히 불타올라 
당시 완성한 원조 HGUC 샤아전용 자쿠 2. 
지금 기준으로는 매우 커보이는 머리의 모노아이 슬릿을 작게 개수해 주었고, 
특히 손가락은 관절을 모조리 잘라 다시 붙이는 원시적 방법으로 손봐주었던
당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성을 기울였던 녀석이라죠. 
전체 스프레이 도색작입니다.  
'
무려 16년만의 재등장인지라 한 컷 더. 
히트엑스의 색지정이 리바이브와 확연히 다릅니다. 
(리바이브의 메뉴얼에서는 관절색과 동일한 색으로 지정)
'
그러나 세월앞에 장사없네요. 
리바이브의 세련된 라인과 비교하니 왠 오징어가...

지금껏 1/144로 발매된 모든 자쿠2를 손대보았건만, 
단연코 가장 뛰어난 프로포션입니다. 
저 육덕진 꿀벅지야말로 카와라 가동과 더불어 오오카와라 선생의 시그니쳐 아니겠습니까...
RG는 우와...하면서 만들긴 했다만 1/144로서는 의욕과다랄까요. 
특히나 골반의 설계가 부실하고 (양쪽다 부러져 황동봉 수술시행)
다리사이가 너무 넓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오히려, 리바이브의 단순함이 자쿠2의 본연의 매력을 더 잘 어필해 주는 듯. 

시대를 풍미한 HGUC 자쿠2 시리즈이건만, 
이제 사병용까지 발매되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겠네요. 

너무나도 즐겁게 만들었던 추억이 있는지라 
신상은 반갑지만 저를 다시 건프라의 세계로 인도했던, 
 지금 기준으로는 가동성은 떨어지고 접합선 배려도 안되어 있다만 
만지는 것만으로도 너무나도 즐겁고 상상력이 자극되었던 
건프라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던 시절의 감성을 
오래전 정성스레 만들었던 모델을 통해 
다시금 느끼는 기회였습니다.

이제 확실히 돌아온 봄, 
마스크와 함께 건강한 한주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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