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1

조지 루카스가 스타워즈의 초안을 탈고한 것이 1975년경. 3년여의 장고를 거쳐 1977년에 개봉한 스타워즈는 지구상의 많은 인간들에게 상상력의 우주적 확장이라는 성과를 남겼으니..( 전적으로 스타워즈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당시 조금더 역사가 오래된 스타트랙과의 시너지이기도 할 것이다) 이러한 상상력의 비약은 인간의 한계를 포함한 우주적 희극을 창조했으니 그게 바로 이 책이라더라.....

요약하자면 내가 평소 이 책에 가지고 있었던 인상은 위와 같았다. 1979년 첫 방송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니 과연 무엇에 열광했던 것일까, 이런 오래된 내용을 16년이 지난 2005년에야 영화로 만들수 있었다니 대체 뭘까 하는 궁금증이 이 책을 처제의 서가에서 뽑게 만든 이유였다. 사전정보없이 영화의 첫 3분가량을 이미 보아버렸고, 소설원작의 경우 원작보다 영화가 잘만들기가 어려우므로 일단 책을 먼저 읽고 받아놓은 영화를 보기로 결심.

초반은 그럭저럭 볼만했다. 영어적 언어유희와 유머감각이 빛을 발한 듯. 하지만 후반으로 넘어갈수록 처음의 신선했던 느낌은 사라지고 말장난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니 마지막은 결국 우주의 레스토랑으로 'to be continued....'
조금 지나치다는 느낌의 언어유희랄까.

사실 스타워즈가 있기전에도 문학적으로 이미 우주는 인간의 상상력의 무대였다. 아이작 아시모프가 그러했고 어릴적 읽었던 랜즈맨 시리즈가 그러했으며 영화적으로도 1969년에 이미 큐브릭은 오딧세이를 완성했던 것이다. 차라리 그런, 어릴적 읽었던 수많은 우주모혐소설들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드는건 나뿐은 아니리라....

지나친 비약이 불쾌감을 자아내기에 이르렀으니 과유불급이로다. 이미 시리즈로 5권이 한꺼번에 번역되어 나왔으나 절대로 안보게 될 것 같다.
by 진심을그대에게 | 2005/11/03 10:53 | 독서일지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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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태두 at 2005/11/03 10:57
밸리 타고 흘러들어왔는데 이런 인연이!
[달롱넷의 태두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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