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삼매경] X-wing alliance - 1999, Lucarsarts



1993년에 CD-ROM 버전으로 출시된 X-wing은, 당시 게임과 컴퓨터에 문외한이던 나를 흥분케하기 충분했다. 처음 스타워즈 필름을 보고 그 영상충격을 머리속에서 지울 수 있는 소년이 대한민국에 몇명이나 있었겠는가. 86년에 3편을 극장에서 보고, 이후 TV로 방영된 1,2편을 비디오로 녹화해 테이프가 닳도록 본 나로서는, 엑스웡이 그려진 패키지만 봐도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당시의 PC사양이란 상당히 떨어지는 것임에도 93년에 나온 이 전설적인 게임은 당시의 기술이 총동원된 유려한 그래픽으로 우주에서의 전투를 실감나게 전달했으며, 그려면서도 엄청난 게임성으로 전세계의 팬들을 사로잡았고, 이후 95년의 타이파이터, 97년의 엑스윙대 타이파이터, 98년의 타이파이터 확장팩 - The ballance of power 라는 시리즈를 형성하여 드디어 99년에 엑스윙 시뮬레이션 시리즈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는 얼라이언스를 내놓기에 이른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99년은 병원생활의 원년이기도 한지라 게임은 출시되자마자 구입했으나 도저히 플레이할 시간적, 정신적 엄두를 못내던 중, 5년간의 병원생활을 마무리하고 충주로의 이사도중 재발견하는 감격, 그러나 출시당시에서 시간이 다소 경과한지라 nVIDIA계열의 그래픽카드에선 문자가 깨지는 사태에 직면, 어쩔 수 없이 진료실 한구석에서 1년동안 먼지만 쌓여가던 것을 최근 산부인과 유과장의 언급으로 상기하고, 2일정도의 인터넨 서핑과 사양조정을 거친 끝에 드디어 글자깨짐없이 완벽한 사양으로 실행시키기에 이르렀다.

엑스윙 시리즈를 접해본 사람은 안다. 우주의 잔해먼지를 가로지르면서 눈앞에서 요리조리 피해다니는 타이파이터를 한방에 박살낼 때의 쾌감을, 꽁지에서 쫒아오는 미사일을 피하기 위해 이리저리 몸부림칠때의 긴박함을, 편대와의 합동작전으로 스타디스트로이어를 파괴할 때의 전율을.......

더구나 유과장의 도움으로 X-wing update site라는 팬사이트를 발견, 여기서 다소 오래된 텍스쳐를 46%가량 최신 버전으로 개선시킨 업데이트 패칭을 받았는데, 이전의 그래픽과 차원이 다른 효과를 만끽하여 도그파이팅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나로서는 그야말로 감격 그 자체인 것이다! (위의 사진들이 해당사이트에서의 업그레이드패칭모델링들.... 대단하지 않은가... 영원하라 XYA!!) 현재까지 대략 50개의 미션중 7개 완수. 역시나 어려운 게임이서 한판 할때마다 3번정도의 리플레이는 기본인데, 그래도 너무 즐거운 경험이다.

게임이란 이래야하지 않은가. 온갖것 몽땅 잊고 그 세계에만 몰입할 정도로.
by 진심을그대에게 | 2005/11/17 13:44 | 일상생활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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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장은세 at 2008/12/17 11:56
요즘두 얼라이언스를 하시는지요. 미션공략집은 얻었으나...매우 어려운 몇판을 못깨고 있는데...힌트좀 있으면 어떤 공략방법이라도 좀 알려주실수 있으신지요?
네이버 있으시면 쪽지를 좀 부탁드립니다. sun_shark@naver.com
Commented by morbidsain at 2009/03/24 13:14
지나가던 듣보잡인데... 저도 엑스윙 얼라이언스 다시해보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하네요. 컴업그레이드 대대적으로 하기전에 이 게임 마지막으로 한번더 해보려구요. 우주비행시뮬레이션이 이렇게 안나오는게 안타까울뿐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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